분수 효과(trickle-up effect)는 분수에서 물이 아래로부터 위로 솟구치는 것처럼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세금을 인하하거나 정부 지출을 확대하면 이들의 소득과 소비가 증가하여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고소득층의 소득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영국의 경제학자인 케인스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한계 소비 성향이 고소득층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세금을 인하하거나 정부 지출을 확대해야 총수요의 증가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소득이 증가했을 때 고소득층에 비해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 증가폭이 더 크기 때문에 정부 정책의 효과가 그만큼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하, 대기업의 투자 지원 등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면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증가한다는 낙수 효과에 비해 성장보다는 분배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