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의 국가에 위치한 은행에 예치된 미국 달러화로서 런던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금융 시장에서 많이 거래되기 때문에 유로 달러라고 부른다. 유로 달러는 1950년대 냉전이 격화되면서 동구 은행들이 미국에 예치했던 예금을 유럽으로 이체하면서 나타났고, 1970년대에는 미국의 무역 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OPEC 국가들이 오일 달러를 유럽 은행에 예치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유로 달러는 국제 유동성의 증대에 크게 기여했지만 금리 차나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려 세계 각국으로 발빠르게 이동하는 핫머니(Hot Money)가 되어 국제적으로 금융 교란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