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범용(汎用) 가입자 식별 모듈’이라 한다. 가입자 식별 모듈(SIM)이란 유럽의 2세대 통신 방식에서 사용하던 방식으로, 작은 메모리 카드 형태로 생겼으며 가입자에게 인증과 요금 부과, 보안 기능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를 저장한 것이다. 1982년 유럽우편전기통신 주관청 회의(CEPT)에서 전 지구적 이동통신시스템(GSM)이라는 단일 표준을 만들면서 사용자 인증을 목적으로 SIM카드를 도입한 것이 효시이다. USIM은 SIM보다 한 단계 진화한 방식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한 비동기 3세대 이동통신(WCDMA)의 단말기에 필수적으로 삽입되는 손톱만한 크기의 칩이다. USIM은 소형 CPU와 메모리로 구성되는데, CPU는 암복호화 기능으로 사용자를 식별하고, 메모리는 부가서비스를 위한 저장공간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