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거나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을 콘탱고라 한다. 통상 선물거래 가격에는 만기까지 소요되는 현물의 보유비용 즉, 이자, 창고료, 보험료 등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선물가격이 현물 가격에 비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마찬가지의 논리로 선물시장에서 결제월이 먼 선물가격은 결제월이 가까운 선물가격보다 높다. 이런 상태의 시장에서는 통상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데, 이런 점에서 콘탱고 상태를 흔히 정상시장(正常市場)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해지거나 계절적인 수요가 있어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 상태일 때는 콘탱고와 반대적 상황, 즉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고 한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가 되는데, 이때는 역조시장(逆調市場)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금 선물 가격은 계절적인 수요는 없지만 창고보관 비용부담이 커서 만기가 먼 선물계약일수록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전형적인 콘탱고를 보인다. 그러나 여름철 난방유처럼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경우에는 선물가격이 낮아지고 때로는 현물가격보다 낮아질 수도 있어 백워데이션을 나타낼 수 있다. 백워데이션이 발생했다면 선물거래 분석시 수급의 변동이 될 만한 이슈가 나타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