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technology)과 관료(bureaucracy)의 합성어로, 전문적 지식이나 과학기술 등에 의한 지배를 말한다. 과학기술의 영향과 역할이 비약적으로 증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과학적 지식ㆍ기술의 소유 자체가 ‘권력’에 중요한 접근 경로가 되므로, 이것을 소유하는 자가 사회를 관리ㆍ운영ㆍ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세기 초 진보적 운동을 통해 나타난 이 개념은 대공황시기였던 1930년대에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자본주의의 혼란, 부의 편재나 소비에 있어 비판적인 입장에 서서 분배의 공평, 공공의 복지가 유능한 기술자의 지도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테크노크라시 운동은 F. W. 테일러가 과학적 관리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시작되었고, H. L. 갠트, S. 베블런, H. 스콧과 같은 저술가들이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