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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의 공포

C의 공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확산에 의한 경제 침체를 공포에 비유한 말이다. 2019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2020년 3월 11일에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팬데믹으로 지정되었고, 전염 억제 차원에서 많은 국가가 여행 제한과 봉쇄조처와 같은 폐쇄조치를 하였다. 이에 따라 생산·소비·경제심리에 높은 강도의 충격이 가해졌고,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1만 건(3월 2주 차)에서 686만 건(4월 1주 차)으로 32배 폭증하는 등 고용시장이 얼어붙었고, 미래의 소비자 지출을 예측하는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 CB)가 132.6(2월 25일 자)에서 85.7(4월 28일 자)로 급락하여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 OECD는 2020년 4월 OECD 회원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전례 없을 정도로 하락한 95.8(전년동월대비 -3.76% 하락)을 기록하였음을 발표했고, IMF는 2020년 1분기의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3.3%에서 -3.0%로 하향 전망했다. 금융시장에 가해진 충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2020년 2월 12일 사상 최고치(29,551.42)를 기록한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3월 23일(18,213.65)까지 약 38% 하락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 역시 2월 14일(2,243.59)과 3월 19일(1,457.64) 사이에 35% 가까이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2월 이후 한 달간 전 세계 86개국의 증권시장에서 약 25조 6천 10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가 증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일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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